귀사의 사전에 裕(넉넉할 유)를 보면, 일곱째 풀이로 “열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 이때의 “열다”가 자동사로서 “열매가 열다”라고 할 때 쓰는 ‘열다’인지, 타동사로서 “무엇을 열다”라고 할 때 쓰는 ‘열다’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다른 나라 — 중국, 일본 따위 — 의 한자 사전을 살펴보아도 “열다”와 같은 뜻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① 裕에서 ‘열다’의 뜻이 무엇인지,
② 혹시 우리나라에서만 裕의 뜻으로 ‘열다’를 갖는 것이라면, 이를 뒷받침하는 전거 자료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