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군자(四君子)란 동양회화상(東洋繪篐上)에서 매.난.국.죽(梅蘭菊竹)을 말한다. <君子>란 명칭은 본래 재질과 덕(德)이 있는 사람을 말하는 것인데 덕이란 미덕(美德), 덕풍(德風), 지덕(志德)등을 총칭해서 부르는 말로 춘추전국시대에 많이 유행하였던 말이다.
사군자란 말은 본래 회화에서 사용했던 말이 아니고 인물(人物)을 가리킨 말이다. 즉, 전국시대에 맹상군(孟嘗君), 평원군(平原君), 춘신군(春申君), 신능군(信陵君)등 뜻이 높은 인물 네 사람을 골라서 그들의 덕망(德望)을 높이 받들기 위해서 부른 이름이다.
회화에서 이 말이 쓰이게된 것은 매난국죽(梅蘭菊竹)이 고결하고 지조 높은 기개가 있다고 하여 앞서 말한 인물들의 이름을 모방한데 연유한다.
식물(植物)에 있어서 매난국죽송(梅蘭菊竹松)을 오우(五友)라고 하는데 송(松)은 산수화(山水畵)에 많이 사용되고 또 그리는 수법이 약간 특출하여 송(松)을 제외한 네가지 고결한 식물을 일컬어 사군자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