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운영자입니다.
한자의 유래에 대해서 자료들을 찾아보았으나 꽤 찾기 어렵더군요.
서점에서 한자의 유래에 대하여 나와 있는 책을 찾아보시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찾은 한자어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菽麥(숙맥)
옛날 어느 고을에 최서방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그에게는 형이 한 명 있었는데 무척 어리석고 순진해 늘 마음이 불안했다.
어느 날 최서방은 형이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어서 형이 또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을까봐 형에게 콩과 보리를 구별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형님, 잘 보세요. 콩은 동글동글 하구요, 보리는 이렇게 콩보다 작고 납작해요. 잘 기억하세요. 콩은 동글동글, 보리는 작고 납작납작."
최서방은 열심히 설명했으나 형은 졸린 눈을 꿈벅거리며 자꾸 틀리는 것이었다. 최서방은 답답한 마음에 그만 두고 싶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가르쳤다. 새벽이 되어서야 형은 드디어 콩과 보리를 알아보게 되었다.
"알았어요, 아우님. 콩은 동글동글하고, 보리는 작고 납작납작."
다음날 최서방은 밥을 먹으면서 형에게 콩과 보리를 어떻게 구별하는지 물어 보았다. 한 입 가득 밥을 먹던 형이 더듬거리며 말했다.
"아우님, 그것도 모를까봐. 보리는 동글동글, 콩은 납작납작."
최서방의 형처럼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켜 '숙맥'이라고 한답니다. '숙맥'은 한자말로 '숙'은 콩을, '맥'은 보리를 뜻하거든요.
◀홍일점(紅一點)
"출전 : 唐宋八家文" 〈王安石 詠石榴詩〉 ① 여럿 가운데서 오직 하나 이채를 띠는 것. ② 많은 남자들 틈에 오직 하나뿐인 여자. ③ 여러 하찮은 것 가운데 단 하나 우수한 것.
북송(北宋) 6대 황제인 신종(神宗) 때 왕안석(王安石:1021∼1086)이란 재상이 있었다. 당시 신법당(新法黨)의 지도인 왕안석은 재상에 임명되자 부국강병을 위한 이른바 '왕안석의 개혁'을 실시했다. 처음에는 구양수(歐陽脩), 사마광(司馬光), 정이[호는 이 천(伊川)], 소식(蘇軾) 등 유명한 문신들이 주축이 된 구법당(舊法黨)의 맹렬한 반대에 부딪 쳤으나 신종의 적극적인 지지를 배경으로 중단 없이 실행되었다.
왕안석은 시문(詩文)에도 능하여 당송 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 으로 꼽혔는데 그의〈영석류시〉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많은 푸른 잎 가운데 한 송이 붉은 꽃
[萬綠叢中 紅一點(만록총중 홍일점)]
사람을 움직이는 봄빛 많은들 무엇하리
[動人春色 不須多(동인춘색 불수다)]
◀다반사(茶飯事)
차를 마시고 그 후에 밥을 먹는다는 말이다. 항용(恒用) 있는 일이란 뜻으로 쓰이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