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의 질문을 받고 지나쳐 왔던 한자의 형태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게 됩니다.
글자체의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아 한자공부를 시작하거나 가르칠 때에 난감하거나 아리송해질 때가 많지만 크게 고민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한자는 한글이나 영어처럼 음소리 위주로 결합하여 쓰지 않고 하나의 글자를 뜻으로 학습하게 되는데 글자 또한 복잡하고 결합된 것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복잡한 글자를 편한 방법으로 쓰거나 약자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지요. 질문 주신 采나 絲처럼 모양이 변하는 것들도 한글에서 'ㄱ'이 '가'와 '글'에서처럼 모양이 조금 변하는 것과 같이 이해하셔도 될 것 같고요.
또한 서체에 따라 글자의 모양이 틀려지는 것은 한글이나 영어나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더욱이 복잡한 한자에서는 모양이 더 많이 달라질 수 밖에 없을 뿐더러 복잡한 글자를 편하게 쓰기 위해서 글자가 여러 형태로 만들어져 사용되어 온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글 'ㅂ'도 쓰는 사람에 따라 여러 형태가 나오지만 어느 것도 'ㅂ'이 아닌 것이 아닌것처럼 보시고 아래한글을 사용하실 때 한자의 서체를 통일해서 사용하시면 조금 혼동이 줄어 들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실테지만 같은 한자임에도 우리나라에서 쓰는 한자와 일본에서 쓰이는 한자, 중국에서 쓰이는 한자가 각각 모양이 다른 것이 많습니다.
그동안의 선생님의 궁금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이해를 하실 수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2004-01-26 오후 10:31:43, kim1270님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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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부수중에서 "줄-수/나물-채" 를 보면 각각 윗모양이 다릅니다.
"受 - 采" 각각 손톱조머리 같은데 하나는 벌어져 있고(후자)
또하나는 모아져(전자) 있습니다.
----채색-채 와 캘-채-----를 아래한글(97)로 비교 하여 보겠습니다.
1. 신명조 彩採.....전자(모아짐)/후자(벌어짐)
2. 궁서체 彩採.....전자(모아짐)/후자(벌어짐)
3. 궁 서 彩採.....전자(모아짐)=후자(모아짐)
4. #궁서 彩採.....전자(벌어짐)=후자(벌어짐)
이렇게 다릅니다. 같이 혼돈하여 써도 무방한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한자책은 모두 똑같이 혼돈하여 쓰지 않고 다 똑같이 쓰고 있습니다. 처음 학습하는 사람으로써는 혼돈되고 정말 헷갈립니다.
????????????????? ?????????$$$$$$$$$$$$$$$$$$$$$$$$$$$$$$$$$$$$
메일을 올리고 나서 확인하니 위의 1-4까지가 똑같아 졌군요? 이상하네요? 이 코너를 관리하시는 선생님께서는 직접 아래한글(97)에서 해보시면 고맙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 문서를 사용하니까요.
이 말씀을 드리고저 다시보고 수정하여 메일을 올립니다.
???????????????????????????$$$$$$$$$$$$$$$$$$$$$$$$$$$$$$$$$$$$$
일본어 한자책을 보면 모아진 것(전자)으로 통일된 듯한데
우리 한자는 헷갈립니다.
꼭 이 두한자만 그런것이 아니고 많은 한자가 섞여서 쓰고 있더군요.
그런데 책마다 구별하여 쓰여 있습니다. 마구 이것저것 쓰지않고 정하여 진것을 쓴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래한글(97)에는 --체마다 조금 다른 경우가 있어 곤란한 생각이 드는군요. 아마 아래한글 만들때 그런 것 까지는 고려하지 않은 듯합니다. 여기서 저는 (궁서/궁서체/#궁서)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그 중 (#궁서)를 중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붓글씨 모양이 좋아서요..
하나의 예가 되겠습니다만, 거기에는 심지어 "변할-변/오랑캐-만/물굽이-만/은 실사(아래가 적을소 입니다만 .....그리워할-련만 실사 부분이 "점점점" 모양으로 나오는 등 믿을 수 없는 사소한 부분들이 다른 것들도 나오거든요. 이것들을 "#궁서"로 똑같이 바꾸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렇다고 (궁서/궁서체)로 하면 한자능력2급용(2350자) 중에서 다른 한자들이 또 달라지는 부분의 한자가 나오거든요. 답답해요. 정말
아뭏든 위 질문에서 그것을 구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그럼 수고하세요. 2004. 1.26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