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 이상의 한자가 결합하여 한자어가 되었을 때 그 개개의 한자들 사이의 관계를 '한자어의 짜임'이라 합니다.
주술 관계, 술목 관계, 술보 관계, 수식 관계, 병렬 관계 등이 있습니다.
주술 관계 : 주어와 서술어로 이루어 지며 해석은 '~가(이) ~하다(이다)'로 합니다.
예) 日沒(일몰) : 해가 진다. 頭痛(두통) : 머리가 아프다.
술목 관계 : 서술어와 목적어로 이루어 지며 해석은 '~을(를) ~하다(이다)'로 합니다. 우리나라와 해석 순서가 틀리므로 '~을(를)' 부분이 뒤에 옵니다.
예) 修道(수도) : 도를 닦는다. 行惡(행악) : 악을 행하다.
술보 관계 : 서술어와 보어로 이루어 집니다.
서술어를 보충하여 준다 하여 보어라고 하는데 주로 '有', '無' 뒤에 오는 글자는 대부분 보어로 봅니다. '있다', '없다'를 보충 설명하여 줍니다.
예) 無效(무효) : 효과가 없다.
有故(유고) : 까닭이 있다.
수식 관계 : 수식어와 피수식어의 관계로 이루어 집니다.
해석은 주로 '어떠한 무엇', '무엇의 무엇', '어떠하게 어떠함'처럼 해석 됩니다.
예) 高山(고산) : 높은 산(어떠한 무엇)
外貨(외화) : 외국의 돈(무엇의 무엇)
疾走(질주) : 빨리 달림(어떠하게 어떠함)
병렬 관계 : 같은 성분의 한자끼리 나란히 병렬되어 이루어 집니다. '대립 관계' '대등 관계' '유사 관계' '첩어 관계'로 나누어 집니다.
① 대립 관계 : 서로 반대되는 의미를 가진 한자가 나란히 놓인 것입니다.
예) 勝敗(승패) : 이기고 짐
② 대등 관계 : 서로 대등한 한자가 나란히 놓여 '~와(과)'로 해석됩니다.
예) 手足(수족) : 손과 발
③ 유사 관계 : 서로 비슷한 뜻을 가진 한자끼리 나란히 놓인 것입니다.
예) 希望(희망) : 바람(바랄 희. 바랄 망)
④ 첩어 관계 : 같은 글자가 겹쳐진 한자어로, 두 글자가 종합된 뜻으로 해석됩니다.
예) 家家(가가) : 집집마다
충분한 설명이 되어 드렸는지, 지면이라 자세하고 쉽게 설명해 드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2003-09-21 오전 11:59:49, 김다운님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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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에서 무슨 주술관계니 술목관계니 이런 관계를
해석으로 알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