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犬과 狗는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犬은 꼬리를 위로 감아 올린 개의 모습으로 설명하거나 개가 옆으로 보고 있는 모습을 본뜬 글자입니다. '狗'는 '犬'이 부수의 개념으로 많이 활용되자 별도로 만들 글자[형성자]로 실제 개의 의미는 '犬'보다 '狗'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犬견과 狗구는 혼용하지만, 굳이 구분하자면 犬견은 가급적 좋은 의미에, 狗구는 나쁜 의미에 쓰입니다. 예를 들어, 좋은 의미의 '충성스러운 개'를 표현할 때는 忠狗(충구)가 아닌 忠犬(충견)이란 말을 쓰며, 반대로 나쁜 의미의 '앞잡이 개'를 말할 때는 走犬(주견)이 아닌 走狗(주구)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보신탕' 문화에서도 '犬(견)'자가 들어간 개는 잡아먹지 않고, '句(구)'자가 들어간 개만 잡아 먹는다고 합니다.
戌(술)은 사전적 의미로
①열한째지지
②개
의 뜻을 지닙니다. 주로 시간이나(戌時), 해당년(壬戌....), 방향(戌方...)등과 같이 열한째지지의 의미로 쓰입니다.
활용되는 단어로는,
--戊戌酒 (무술주) ☞ 누른 수캐의 삶은 고기를 찹쌀과 함께 쪄서 빚은 약술
--戌座辰向 (술좌진향) ☞ 집터나 묏자리가 술방(戌方)을 등지고 진방(辰方)을 향한 좌향(坐向)
가 있습니다.
'獒(오)'는 사전적 의미로
①개
②길이 잘 든 개
③키가 4척인 큰 개
④맹견
의 뜻으로 쓰이나 개의 의미로 자주 쓰이지는 않고 옛 고사에 등장했던 정도로 쓰입니다. 옛 고사에 등장했던 기억이 나는데 정확한 성어를 찾게 되면 다시 한번 답변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2-01-15 오후 1:10:47, 알고픈이님의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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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가 많으십니다.
'개'를 나타내는 한자어에는 '오(獒)', '구(狗)', '견(犬)' '술(戌)의 네가지로 알고있는데 각 한자별로 의미의 차이점과 쓰임세의 차이를 알고싶읍니다.
덧붙여 '獒, '戌'자와 관계되는 고사성어나 관용구, 단어를 알고싶읍니다.
수고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