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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단음 구별방법
  • 長短音 공부 때문에 힘이 드시지요? 그러나 세계 어떤 언어도 高低長短이 없는 언어는 없습니다. 특히 우리 국어는 가장 감동적인 말 중의 하나입니다. 장단음 문제와 관련해 썼던 小稿가 있어 올립니다.


                                    長短音攷(고)

                         朴光敏(韓國語文敎育硏究會 硏究委員)


      漢字·漢文을 공부하는 이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것이 국어의 長短音이다. 어떤 이는, "굳이 長短音을 공부해야 하는 까닭이 무엇이냐"고 反問하는 이도 있다. 우리는 영어나 독일어를 배울 때 악센트를 배우고, 일본어를 공부할 때는 濁音탁음과 半濁音을 공부한다. 漢字語나 고유어로 이루어진 우리 국어에는 高低長短이 있는데, 他國 언어의 악센트나 濁音·半濁音은 重視해 배우면서, 제 나라 국어 발음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함은 부끄러운 일이다.

      말은 그 말을 사용하는 이의 性情을 변화시킨다. 우리말은 世界的으로 우수한 언어로서 形容詞와 敍述語가 발달되어 있다. 또한 派生語가 다양하게 발달한 언어로서 풍부한 표현력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말은 지금, 과거 어느 때 보다 메마른 언어가 되었다. 긴소리가 없어지니 그만큼 말이 빨라졌다. 말이 빨라지니 소나기가 와도 뛰어가지 않는다던 우리 국민의 性情은 너무도 몰인정하고 性急하게 변해 버렸다. 말의 高低가 없어지니 마치 지루한 平原을 걷는 것처럼 無味하다.

      말이란 말하는 이의 진실된 감정을 상대에게 전하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 말하는 이가 전하고자 하는 느낌이 정확히 전해지지 않아서 상대에게 아무 감동을 주지 못하거나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면 그 말은 이미 죽은 언어다. 따뜻한 交感이 사라지고 악다구니 같은 高聲과 嫉視(질시)만 존재할 뿐이다. 높아져야 할 때는 호랑이가 怒號하듯, 낮아져야 할 때는 부드럽고 따뜻하게, 길어야 할 때는 여유롭게, 짧아야 할 때는 促急(촉급)하게 발음하여 그 때 그 때의 감정이 풍부하게 전해져야 신뢰감도 깊어진다.

      국어의 발음 공부는 漢字 학습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漢字의 始元을 '殷墟(은허)의 甲骨文'이라고 하는데 殷나라는 東夷의 나라로서 우리와 한 뿌리에서 갈라져 나간 민족이요, 漢字도 긴 역사의 眼目에서는 殷나라 보다 윗대의 東夷 조상이 만드신 문자이므로 우리 고유어와 섞여도 발음하는데 전혀 異質感이 없다.

      長短音 공부는 어렵다. 그러나 어렵다고 수천년 전통을 이어 온 국어의 발음 전통을 이렇게 포기할 수는 없다. 예전에는 장음 표시를 해당 어휘의 첫소리 왼쪽에 표시했는데 현대 국어사전에는 '典ː故' '長ː官'처럼 첫소리 오른쪽에 'ː'로 장음을 표시해 놓았다. 발음 공부가 어렵다고만 하지말고 국어 사전 사용을 日常化하여 국어 발음을 정확히 驅使하는 습관을 기르자.

       漢字에는 '上聲·去聲·平聲·入聲'의 四聲 구분이 있다. 上聲과 去聲은 대체로 긴 소리요, 平聲은 대체로 짧은 소리며, 入聲은 모두 짧게 발음한다. 그러나 어떤 것이 上聲·去聲이며, 어떤 것이 平聲·入聲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전통적으로는 平仄평측 106韻을 익히면 비교적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106韻을 익히는 것은 전문적인 분야로써 많은 시간과 노력을 要하므로, 평소에 국어 발음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에 漢字 四聲의 발음 특징을 간단히 例示한다.

      1) 현대 字典에서는 일반적으로 表題字 옆 正方形 안에 106韻으로 四聲을 표시하는데, 正方形 밖 모서리 한 곳에 작은 동그라미 표시가 있다. 동그라미가 왼쪽 위 모퉁이에 있으면 上聲이고, 오른쪽 위 모퉁이에 있으면 去聲이며, 왼쪽 아래 모퉁이에 있으면 平聲이요, 오른쪽 아래 모퉁이에 표시된 것은 入聲이다. 흔히 字典을 가리켜 '玉篇'이라 하는데 이는 잘못이다. {玉篇}은 중국 南北朝時代 梁나라 顧野王고야왕이라는 분이 撰述찬술한 字典 중 하나일 뿐이다. 長短音은 '공부'나 '시험'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평소에 四聲이 정확히 표기된 字典을 통해 반복해서 익혀야 한다.

      2) 四聲 중 入聲은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漢字音을 한글로 적었을 때 'ㄱ' 'ㄹ' 'ㅂ' 받침이 들어가는 漢字는 入聲이므로 짧은소리다. 例를 들면 '學-학·惡-악·億-억'은 'ㄱ' 받침이 들어가므로 짧다. '末-말·日-일·物-물'은 'ㄹ' 받침이 들어가므로 짧다. '納-납·業-업·甲-갑' 등은 'ㅂ' 받침이 들어가므로 짧다. 그런데 入聲의 'ㄱ·ㄹ·ㅂ' 법칙은 漢字語에만 적용된다. 순우리말의 '작:다(小)·적:다(少)·석:(三)·넉:(四)' '말:(言)·둘:(二)·셋:(三)·넷:(四)·열:(十)' '없:다·깁:다(繕)' 등 순우리말은 'ㄱ·ㄹ·ㅂ' 받침이 사용되었지만 첫소리가 모두 긴소리다.

      3) 平聲은 평탄하여 내려가지도 않고 올라가지도 않는다. 上聲은 높이 들려 올라가 맹렬하고 강하며, 去聲은 슬프고 멀게 발음한다. 入聲은 짧고 促急하게 거두어들이는 소리다. 예로부터 '天'은 平聲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낸 글자이며, '子'는 上聲을, '聖'은 去聲을, '哲'은 入聲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 소리라고 하였다. {訓民正音} [合字解]에, 우리말의 四聲 특징을 가리켜 "平聲은 편안하면서 부드러우니 봄에 해당되고, 上聲은 부드러우면서 들려 올라가니 여름과 같으며, 去聲은 들려 올라가면서 莊重하니 가을에 해당되며, 入聲은 促急하면서 막히니 겨울에 해당된다."고 하였다.

      4) 去聲 漢字 중 'ㅓ'와 'ㅕ' 발음은 上聲이나 平聲과는 音 자체가 다르다. 上聲의 'ㅓ'와 'ㅕ'는 입을 크게 벌려 첫소리보다 끝소리가 올라가게 구분해 발음한다. 입술과 이를 점차 크게 벌려 '警-깨우칠 경'은 '겨-엉'으로, '語-말씀 어'는 '어-어'라고 발음한다. 이에 비해 去聲의 'ㅓ'와 'ㅕ'는 입술과 이를 'ㅓ·ㅕ'와 'ㅡ'의 중간 정도로 벌려 처음의 목구멍소리로 길게 발음하는데 '慶-경사 경'은 '경―'으로, '庶-여러 서·瑞-상서 서'는 '서―'로 발음한다. '古典'의 '古'는 '고-오전'이라고 발음하니 上聲이요, '故事成語'의 '故'는 '고―사성어'라고 발음하니 去聲이다.

      漢字 교육과 학습은 어렵다. 그러나 이 세상에 쉬운 學問은 없으며, 필요한 것이라면 어렵더라도 가르치고 공부해야 한다. 漢字는 수천년간 祖上이 사용하시며 역사를 기록하고 문화를 꽃피워 온 글자이니 한글과 함께 엄연한 우리 國字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敍述 표현력을 지닌 표음문자 한글과, 뛰어난 造語力과 含蓄性함축성·縮約力축약력·視覺性을 지닌 表意·表語 문자 漢字를 함께 쓸 수 있다는 것은 우리 민족만이 누릴 수 있는 理想的 文字 혜택이다. 잠시의 끈기와 노력으로 배우는 漢字는 학습자 여러분께 평생 유용한 知的 資産이 될 것이다.(朴光敏 著 {字源 故事成語 三百選} 附錄에서)

    2001-10-22 오후 1:05:38, '박정식'님이 작성: ---------------------
    >44세 한자공부하는 직장인입니다.시험문제중 읽기에서 장.단음 구분 방법을 몰라서 읽고도 틀리고 있는데 체계적인 한자공부를 하지않은 탓인것 같아요 가능한 방법,쉽게 이해 되도록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글번호: 1310 (조회수: 9985) 운영자
  • 작성일: 2001/10/23 오전 10:27:00
  •   한자 성어를 알려주세요 최성재 10/22 10119
    장단음 구별방법 박정식 10/22 10221
         장단음 구별방법 운영자 10/23 9985
      부탁드립니다.(성어질문) 윤학수 10/20 1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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